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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용문면 금당실전통마을<사진>은 이름 그대로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바쁘게 사는 현대인에게 고향같이 정겹고, 고향 사람 같은 따뜻한 인심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예로부터 천재지변, 전쟁 등에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땅으로, 조선 명종 때의 풍수지리학자 남사고는 정감록에 금당실을 십승지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으며 '금당과 맛질을 합하면 서울과 흡사하나 큰 냇물이 없어 아쉽다'고 평했다. '병화가 들지 못한다'는 지형 때문인지 임진왜란 때도 피해를 보지 않았다.
또 청동기시대의 고인돌, 금곡서원, 초가집과 고종시대 99칸의 저택 터가 남아있는 전통가옥도 볼거리다. 아름다운 돌담은 전국에서 가장 긴 정겨운 모습도 자랑한다.
최근 체험휴양마을은 '2022년 농촌체험휴양마을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 마을로 선정됐다. 경진대회에서 경북이 대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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