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음주운전 교통사고 '불금' 집중…20대 운전자 가장 많아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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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6  |  수정 2022-12-25 17:02  |  발행일 2022-12-26 제6면
음주운전
대구에서는 금요일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20대 운전자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대구에서 발생하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금요일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20대 운전자를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대구시지부가 최근 5년간 대구지역 음주운전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속칭 '불금'으로 불리는 금요일 밤(22~24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가장 많이 낸 운전자는 2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3천 905건이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대비 5.9%로, 하루 평균 약 2.1건이 음주운전 교통사고였다. 이 기간 음주운전으로 67명이 사망하고, 6천 558명이 다쳤다.

요일 및 시간대별로는 금요일 밤 10시~자정(134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주말이 평일보다 하루평균 30.2% 사고 비중이 높았으며, 주중에는 주 초반(월~수)보다 주 후반(수~금)의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운전자 연령은 20대가 24.6%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 또한 20대 운전자 비중이 32.8%로 전체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권기환 도로교통공단 대구시지부 본부장은 "음주 약속이 많은 연말연시는 음주운전 유혹에 빠지기 쉬운 시기로, 특히 한 주의 긴장이 풀리는 금요일 밤은 음주운전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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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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