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폐쇄계획 '철회'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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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7  |  수정 2022-12-26 14:56  |  발행일 2022-12-27 제7면
구자근
구자근(오른쪽) 국민의힘 구미갑 국회의원이 지난달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만나 구미출장소 존치 및 기능강화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구자근 의원실 제공

존폐 기로에 놓였던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영남일보 10월26일자 9면 등 보도)의 폐쇄계획이 철회됐다.

기재부는 26일 '공공기관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 확정을 통해 수출입은행의 구미 등 지방출장소 폐쇄계획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기재부는 이날 공공기관 전체 정원의 2.8%(1만2천442명)를 감축하고 유사·중복 사업 정리 등을 결정했지만, 수출입은행 지방출장소는 존치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 지방출장소의 기업서비스 지원 등 필요성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의 반발에 부딪혀 2019년 철회했던 지역출장소 폐쇄계획을 지난 10월 재추진했다.

하지만 이 방안은 기업이 금융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없게 돼 수출입 경쟁력이 떨어지는 문제와 공공기관 혁신 방향이 공공성보다는 지나치게 효율성과 비용절감 측면에만 치중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구미시·구미시의회·구미상공회의소, 구자근 국회의원 등도 큰 우려를 표하며 전방위적으로 구미출장소 존치를 위한 지역 목소리를 전달했다.

특히 구미시와 지역 경제계는 정책금융서비스에서 홀대받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수출기업을 위해 구미출장소에서 구미지점을 격상 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구자근 국민의힘 구미갑 국회의원은 "구미는 내륙 최대 규모의 국가산단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구미출장소로 운영하고 있다. 수출지원 서비스 강화를 위해 출장소 폐쇄가 아닌 구미지점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의 존치 결정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지역 수출기업의 지원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구미지점으로 격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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