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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율하동 일원에 조성중인 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스마트 그린 국가시범단지'로 27일 지정됐다. 도시기반시설을 디지털로 통합 관리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해 쾌적한 산업단지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은 입주기업과 주거시설 지원시설 및 공공시설 등의 디지털화와 에너지 자립·친환경화를 추진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5% 이상을 감축한다는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관련법(산업입지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6월 공모를 실시해 율하도시첨단산단을 후보지로 지정했다. 새만금국가산단에 이어 두번째다.
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대구 동구 율하동 동대구IC와 범안로 옆에 조성중인 16만7천㎡ 규모의 미래형 첨단산단이다. 현재 부지조성 공사 공정률 40%로 내년말쯤 공사를 마치고 문화, 정보통신 등 첨단업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1천80억원으로 LH와 대구도시개발공사가 나눠 분담한다.
스마트그린 시범단지 지정에 따라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에 스마트 교통·안전 분야 지능형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신재생에너지(연료전지·태양광발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도입, 탄소 배출을 25% 이상 감축할 계획이다.
저영향개발(LID) 기법과 클린로드시스템, 스마트가든 등 녹색 기술을 결합해 저탄소 녹색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또 이 산단이 도심권에 입지한 특성을 활용해 중앙공원 상부에 랜드마크 개념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근로자와 시민이 공유하는 여가·문화 공간을 마련한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탄소중립 및 산단 생산성 증대 효과뿐만 아니라 전통적 산단 개발방식에서 탈피해 기업혁신과 환경을 함께 고려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율하도시첨단산단이 스마트그린산단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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