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프리미엄' 설 선물세트 풍성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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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30  |  수정 2022-12-30 07:29  |  발행일 2022-12-30 제11면
대백프라자, 명절특설매장 꾸려

상품군별 실속세트 40%가량 확대

최상급 한우·청과·생선 등 다양

신세계百, 전국 명산지 상품 엄선

매년 인기 '5스타' 라인 대폭 강화

제주 특대 갈치·조기 새로 선보여

가성비~프리미엄 설 선물세트 풍성
대구백화점은 내년 1월6일부터 명절 선물세트 특설매장을 꾸리고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다. <대구백화점 제공>

유통업계가 새해 설 명절을 맞아 선물세트 판매에 본격 나선다.

이번 설에는 프리미엄 선물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 영향으로 가성비 좋은 실속 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추세는 내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실적에서 확인된다.

29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25%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축산 27%, 건강 20%, 주류 25%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개별 상품별로는 한우 소확행 세트(21만5천원), GNC 울트라 비타액션(7만6천700원), 리카솔리 와인(22만원) 등 가성비 높은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대형마트는 10만원 이하 가성비 축산 선물세트 매출이 30% 이상 늘었고, 5만원 미만 과일 선물세트 판매량도 20% 이상 상승했다.

◆대구백화점, 6일부터 2설 선물세트 판매 돌입

대구백화점은 지난 12일부터 '2023년 설 명절 선물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새해 1월6일부터 21일까지 대백프라자 지하 1층 식품관에 정육·주류·수산·농산·와인 코너 등 명절 선물세트 특설매장을 꾸린다.

이번 설은 고물가 및 경기침체 등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성비' 상품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품군별 실속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설 대비 40%가량 확대하고 10만원대 선물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명절 주력 선물세트인 정육 선물세트의 경우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가격대인 20만원대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늘렸다. 가격 대비 우수한 수입육 선물세트 제품은 지난해보다 2배가량 확대했다. 대표 상품은 프리미엄 구이용 부위인 살치살·부채살·꽃갈비살(각 500g)로 구성된 '블랙앵거스 1호'(14만원)다.

1++등급의 육질이 부드럽고 마블링이 뛰어난 최상급 한우로 고기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등심로스와 한우 한 마리에 극소량만 생산되는 희소성 높은 제비추리 등 특수 부위로 구성된 '더 프라임 한우 특별한 구이세트'(150만원·10개 한정판매)는 소중한 이들에게 최고급 선물을 전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했다.

명절 대표 선물로 선호도가 높은 청과 선물세트는 친환경소비 트렌드에 맞춰 재배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해 '저탄소 인증'을 받은 품목을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레드향·한라봉 등 제주 및 수입 과일 등 디저트 과일로 선호도가 변화하면서 기존 사과·배 등 차례용 과일세트 대신 트렌디 과일세트 구색을 전년 대비 30% 늘렸다.

대표 상품은 900g 이상의 고당도 샤인머스캣과 당도 14브릭스 이상으로 선별된 레드향+한라봉 구성의 '더 프라임 샤인머스캣&제주향기세트'(10만~11만원)와 신품종 한라봉과 써니트 한라봉에 항공 직송된 페루 애플망고를 혼합 구성한 '대백 한라봉·애플망고세트'(9만~10만원)다.

이색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말린 생선 혼합세트 '명품 신안건정 혼합세트'(참돔·민어·박대 3종 혼합구성)와 와인이 주류품목 대세로 자리하면서 치즈·샤퀴테리(햄 등 육가공품)와 같은 가공식품 선물세트(고메 프리미엄 세트 9만9천원·파티 세트 7만5천원·패밀리 세트 5만9천원)도 선물용으로 눈에 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고향 방문이 증가하면서 간소하게 명절을 보내려는 고객의 소비 트렌드가 높을 것으로 보고 대백프라자 차례용품 전문매장 '이랑'은 내년 1월9~15일 문어·조기·닭 등 차례용품 사전예약 10% 할인행사를 연다. 유과·즉석강정 코너도 1월6~21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가성비~프리미엄 설 선물세트 풍성
신세계백화점 5스타 대표상품인 '명품 한우 The No.9' 모습. <대구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초프리미엄 기프트 '5스타' 기준 강화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만의 초프리미엄 기프트 '5스타'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5스타는 신세계가 만든 초프리미엄 명절 기프트 세트다. 전국 명산지 발굴은 물론 생산과 재배, 가공까지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선물에만 부여한다.

2004년 추석에 처음 등장한 5스타 상품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특히 5스타 한우 선물세트는 최근 3년간 30% 이상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고객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설부터 5스타 한우의 마블링 기준을 기존 7~9단계에서 8~9단계로 한 단계 높였다. 마블링 스코어는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육질의 마블링 함량, 조직감, 성숙도 등의 항목을 평가해 1~9단계로 매긴다. 최상위 마블링 9단계 한우는 상위 3%에 해당하는 한우로 특급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즐겨 사용한다.

신세계 5스타의 1++ 고품질 한우는 일반 한우에 비해 풍미가 부드럽고 고유의 깊은 맛이 있다. 대표 상품은 명품 한우 The No.9(250만원), 명품 한우 스페셜(200만원), 명품 한우 특호(130만원) 등이다.

수산은 청정 제주 바다에서 어획한 특대 크기의 갈치와 조기를 새로 선보인다. 위판장 경매 물량 중 상위 5% 미만인 1m 이상 크기의 특대 갈치와 28㎝ 이상 크기의 굴비로만 구성했다. 또 100% HACCP 인증된 가공장에서만 작업을 진행하고, 3회 이상 위생 검수를 거쳐 안전하다. 대표 상품은 명품 제주 동 갈치(60만원), 명품 재래굴비 특호(120만원) 등이다.

사과, 배, 샤인머스캣 등 청과는 기존보다 당도 기준을 1~2브릭스 높인다. 샤인머스캣의 경우 전체 중량을 기존보다 50g 늘려 선보이고, 색택(윤기)기준 역시 상위 등급인 4단계 이상의 기준을 새롭게 적용한다. 대표 상품은 명품 사과·배 만복(22만원), 명품 샤인머스캣(16만원)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이번 설에는 신세계 대표 프리미엄 선물세트 5스타의 제품은 강화하고, 가격은 동결했다"며 "앞으로도 명산지 발굴과 차별화된 초격차의 프리미엄 기프트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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