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 경산·청도지역 제조업체의 절반이상이 지난해 매출실적과 영업이익이 당초 목표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상공회의소(회장 안태영)는 두 지역의 1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가 '매출실적이 연초 목표대비 소폭 또는 크게 미달했다'고 응답했고 영업이익의 경우는 업체 72%가 이같이 대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국내외 요인으로 원자재가격(37%)·내수시장 경기(27%)등을 꼽았다.
올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주요리스크로는 50.4%가 '내수경기 침체' '高 물가·원자재가 지속'을 지목했다. 국내 경제성장률은 '0.5%이상 1.0%미만'으로 전망한 업체가 33%로 가장 많았고, 대다수가 2.0%미만 성장을 전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두 지역 제조업체의 2023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실사지수(BSI)는 전분기 대비 3.7 포인트 하락한 74.3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 불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위축이 경기 하강요인으로 작용하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역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 산업은 반도체 공급난 완화에 따른 생산량 증대·완성차업계의 수출견조세 등 일부 긍정적 요인이 작용됐으나 금리인상에 따른 내수시장 위축·자금조달비용 상승·원화환율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올 1분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조사돼 당분간 지역경기의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 1분기 주요 업종별 전망 BSI는 기계ㆍ금속업종 88.7, 섬유 55.8, 화학·플라스틱 78.9, 기타 업종이 60.3로 나타나 전체 부문에서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윤제호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