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문화원장 선거 '3파전'…전격 추대 가능성도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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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5  |  수정 2023-01-11 08:24  |  발행일 2023-01-05 제9면
13일 선거...선거인단은 401명
엄유환
엄유환 현 달성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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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천 전 달성문화원 부원장
강문배
강문배 현 달성문화원 부원장

제8대 대구 달성문화원장이 또 다시 선거로 선출될 전망이다. 1~6대 합의 추대로 원장이 선임됐던 달성문화원장은 지난 7대에 이어 이번 8대도 투표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후보 간 달성지역 전통인 합의 추대에 대한 교감을 나누고, 지역 원로들의 설득도 이어지면서 선거 직전 전격 합의 추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4일 달성군과 달성문화원에 따르면 오는 13일 실시하는 달성문화원장 선거에는 엄유환(76·기호 1번) 현 달성문화원장, 백상천(71·기호 2번) 전 달성문화원 부원장, 강문배(67·기호 3번) 현 달성문화원 부원장이 등록했다.

현풍고를 졸업한 엄 후보는 현풍새마을금고 이사, 달성문화원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고, 백 후보는 경일대 경영대학원 세무회계정보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법무사 사무국장과 국회 매거진방송 국민앵커 편집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구시 영상홍보 팀장을 역임한 강 후보는 현재 달성군 공무원 행정동우회 부회장과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엄 후보는 "문화원장은 이익을 탐하는 자리가 아니라, 봉사 하는 자리 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여파로 3년동안 제대로 일하지 못한 만큼, 재선에 성공해 봉사 하겠다"고 했다. 백 후보는 "달성군지역은 계층·세대 간 갈등이 군민 화합에 적지 않은 저해 요소로 표출되고 있다"며 "문화원을 문화정보습득과 문화예술활동 등 군민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강 후보는 "이제 문화원장은 명예직이 아니라 열심히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뛰어 밤낮으로 뛰어 다녀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문화와 행정 경험이 많은 본인이 가장 적임자다"고 했다.

한편 달성문화원장 선거의 선거인단은 총 401명이다. 이 중 문화원 청사가 위치한 현풍지역 선거인단은 40%에 육박한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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