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올해에만 메타버스 사업 182억원 투자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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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5 17:49  |  수정 2023-01-05 17:54  |  발행일 2023-01-06

대구시가 올해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 구축사업에 국비 42억원을 포함해 총 182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대구시는 메타버스가 자율주행·로봇과 함께 미래 혁신기술로 꼽히는 만큼 최대한 다양한 사업을 선보여 관련 지역 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5일 대구시에 확인결과, 올해 반영된 메타버스 관련 국비사업은 총 4개다.

이중 총 사업비 14억원 규모의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센터 구축 및 운영'(국비 4억·시비10억)은 대구시가 중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일종의 메타버스 거점을 조성, 관련기업을 지원하고, 메타버스 인재를 집중 양성하자는 취지다. 소규모이지만 향후 메타버스 사업 발전에 전초 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뉴테크(New Technology의 준말)융합지원 창작플랫폼 구축 사업'(국비20억·시비 6억)은 뉴테크 창작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해 투자 사업화도 적극 지원한다.

안경업계의 사업 고도화를 겨냥한 아이웨어 디자인 NFT플랫폼을 조성하는 'K-아이웨어 메타버스 구축사업'(국비10억·시비 10억)과 확장현실(XR)용 콘텐츠 서비스를 제작하는 '지역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사업'(국비 8억시비 4억)도 주목할 만한 사업이다.

대구시가 국비지원없이 자체 사업도 추진한다. '메타버스 대구월드 조성'(7억)사업이 대표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 '메타버스 통합 플랫폼'을 통해 대구 공공도서관을 체험할 수 있다. 즉 사용자가 가상의 도서관에서 도서를 검색하거나 시청각실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물론, 전시실 이벤트에더 참여할 수 있다.

' XR(확장현실) 기반 지역 메타버스 육성 사업'(5억원), 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메타버스화를 지원하는 '메타버스 기반 중소기업 제조공정 혁신지원 사업'(10억)도 대구시 자체 사업이다.

2018년부터 운영해온 '지역 VR/AR(가상·증강 현실) 제작거점센터'는 콘텐츠 개발 인프라 및 보유장비 등을 기업들에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수성알파시티내 위치한 이 센터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운영을 맡고 있다.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VR·AR 콘텐츠를 개발, 지력 주력산업과 미래 신산업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겨냥한 사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국제가전박람회 CES 2023의 핵심 키워드인만큼 향후 영향력이 엄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흥미 위주의 기초적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단계지만 다양한 수준의 메타버스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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