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대구 서구 '아바이순대', 담백한 국물·푸짐한 고기 어우러진 20년 전통 국밥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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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6  |  수정 2023-09-27 14:41  |  발행일 2023-01-06 제12면
맛나게, 멋나게~

[대구 맛집] 대구 서구 아바이순대, 담백한 국물·푸짐한 고기 어우러진 20년 전통 국밥
대구 서구 평리3동에 위치한 국밥전문점 '아바이순대'의 돼지국밥.

관공서가 밀집한 대구 서구 평리3동에 소문난 국밥집이 있다.

20년 전통의 '아바이순대'는 오랜 시간 한 자리에서만 장사하면서 공무원, 학생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바이순대의 가장 큰 장점은 깔끔한 국물 맛과 넘칠 정도로 많은 고기다. 뚝배기의 반 정도가 고기일 정도로 푸짐하며 사골로 우려낸 국물은 담백하다. 주력 메뉴는 돼지국밥과 순댓국, 매생이 굴국밥, 돌솥비빔밥이다. 육개장과 순대 모둠 등 다른 메뉴도 비교적 잘 팔린다. 돼지국밥은 비계가 약간 섞인 앞다릿살과 부추, 사골국물이 조화를 이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4시간 정도 끓인 사골 국물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가격은 7천원으로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저렴한 편이다. 인건비 걱정 없이 부부가 합심하여 가게를 운영하기에 '푸짐한 한 상'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아바이순대를 운영하는 박희영(59)씨는 "한곳에 오랫동안 자리 잡아서 그런지 손님 얼굴만 봐도 누군지 알 정도가 됐다. 어렵게 공부하던 학생들이 꿈을 이루고 우리 가게에 다시 찾아와 인사를 했을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라며 "지금처럼 한결같은 마음으로 손님들께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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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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