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0시부터 대구 택시 기본요금은 '4천원'(종합)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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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6  |  수정 2023-01-05 16:07  |  발행일 2023-01-06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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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부터 대구 택시 기본요금이 2천300원에서 4천원으로 인상된다. <영남일보 DB>

16일부터 대구 택시 기본요금이 4천원(영남일보 2022년 11월2일자 1면 보도)으로 오른다. 2018년 11월1일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오른 지 4년2개월 만의 인상이다.

대구시는 2018년 요금 인상 이후 인건비, LPG 가격 등 운송원가가 상승했고, 서울시 등 타 시·도에서도 택시요금 인상을 추진함에 따라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과 택시업계의 경영상황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택시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요금은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2㎞)이 기존 3천300원에서 4천원으로 21.2% 인상되고, 거리 요금은 130m 당 100원, 시간은 31초당 100원이 부과된다. 모범택시 기본요금(3㎞) 역시 기존 4천500원에서 5천500원으로 인상되며 거리 및 시간 요금은 113m·26초당 200원이 적용된다.

0시부터에서 오전 4시까지 적용되던 심야할증 시간도 1시간 늘어나 전날 밤 11시부터 적용된다. 아울러 대구를 벗어날 시 부과되는 할증요금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5월부터 9월 말까지 택시 운송원가 분석 및 산정용역을 실시하고 용역안을 토대로 택시 요금 조정을 추진했다. 이후 대구시의회 설명회와 택시 노사정실무협의회, 시민단체 설명회를 개최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두 차례의 교통개선위원회와 지역경제협의회 심의 등을 거쳐 택시 운임을 확정했다.

배춘식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요금인상은 업계의 경영난 호소, 낮은 운수종사자 소득 및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시민이 원하는 수준에 부합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타 시·도 인상 폭과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책정했다"며 "택시 요금 조정이 택시산업의 발전과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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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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