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희망지 신청…북구·달성군 유치 의사

  • 강승규,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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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5 18:17  |  수정 2023-01-06 08:34  |  발행일 2023-01-06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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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관련 용역이 조만간 착수될 예정이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새해들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관련 용역이 본격화(영남일보 1월4일자 6면 보도)되는 가운데, 대구 기초지자체 중 두 곳에서 유치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시는 이날까지 대구 8개 구·군을 대상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후보지 추천을 받았다.

그 결과, 대구 북구와 달성군 두 곳에서 각각 후보지를 추천했다.

북구에서는 대구시가 도매시장 이전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을 두고 당황스럽다는 반응도 감지됐으나, 관내 지역을 이전 후보지로 추천했다.

△도시철도와 고속도로 접근성 등 뛰어난 교통 인프라 △군위가 대구에 편입됐을 때 농산물 이송 편의성 △도심 접근성 △도매시장 종사자를 위한 기반 시스템 등의 측면에서 도매시장이 북구 특정 지역에 위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시장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인프라 등의 측면에서 북구에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위치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대구 달성군도 대구시에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유치 신청을 했다.

달성군은 △경제성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등 우수한 교통 접근성 △지역 균형 발전 △향후 시설 및 부지 확장성 용이 등의 측면에서 새로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입지로 달성군 특정 지역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가 달성군으로 확정되면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조만간 발주 예정인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 기초지자체 추천 후보지 등 몇 곳의 이전 후보지를 검토해 이전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5년 전인 1988년 개장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비효율적인 건물 배치와 공간 포화, 건물 안전성 등을 이유로 2005년부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2013년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방안 계획수립' 용역을 토대로 이전 후보지를 정하고 적합한 장소를 물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2015년 재건축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2018년 시설현대화사업을 확정했다. 이어 민선 8기 홍준표 시장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을 공약했다.

앞서 지난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이 가까스로 대구시의회를 통과하면서, 이전 작업 구체화를 위한 큰 관문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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