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 식물의학과 대학원생, 잇따라 국제 유명 학술지 논문 게재 '화제'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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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9 15:48  |  수정 2023-01-09 15:50  |  발행일 2023-01-09
캡처
왼쪽부터 안동대 식물의학과 허아영, 장현정, 곽명환 대학원생. <안동대 제공>

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 석사과정 대학원생 3명이 잇따라 국제 저명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허아영(지도교수 최형우)·장현정(지도교수 정철의)·곽명환(지도교수 길의준) 학생으로, 이들은 각기 다른 국제 유명 학술지에 서로 다른 논문을 잇따라 게재했다.

허아영 학생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미생물인 '버크홀데리아 오염물질(Burkholderia contaminans)'을 신규로 분리하고, 이 균주가 토마토 식물에서 큰 문제가 되는 푸사리움( Fusarium)에 의한 뿌리썩음병을 방제할 수 있는 효과를 확인한 논문을 국제 저명 학술지인 'Biology' (IF: 5.168)에 게재했다.

장현정 학생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꿀벌 실종'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는 영양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꿀벌의 먹이가 되는 화분에 미세조류인 클로렐라를 보충한 꿀벌 사료를 개발, 꿀벌의 수명과 건강이 강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결과는 생태 및 진화 분야 국제 유명 학술지인 'Frontiers in Ecology and Evolution' (IF: 4.493)에 게재됐다.

곽명환 학생은 제주 서귀포지역에서 재배 중인 감귤에서 국내에서 보고된 적 없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을 최초로 확인, 이를 미국식물병리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인 'Plant Disease' (IF: 4.614)에 발표했다.

안동대 관계자는 "식물의학과의 현장 및 체험 중심 교육을 통해 습득된 지식을 바탕으로 연구에 매진한 학생들의 국제 유수 학술지 논문게재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며 "지방대학의 한계를 딛고 학생들이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1988년 설립된 안동대 식물의학과는 국내 유명 연구기관의 연구와 지도 전문직에 다수의 졸업생을 진출시키는 등 식물병리 및 곤충학 분야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 잡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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