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올해 ABB 국제학술대회 4건 유치

  • 이효설
  • |
  • 입력 2023-01-09 19:00  |  수정 2023-01-09 19:02  |  발행일 2023-01-10
학술대회 연계한 신산업 생태계 조성 일조 기대

대구시가 지역 IT기업인들을 위해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관련 국제학술대회를 다수 유치했다. 연구개발(R&D)에 취약한 지역 IT 기업들이 세계적 석학, 글로벌 기업들이 제시하는 최신 이론과 기술을 습득하면 ABB산업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컨벤션뷰로가 올해 유치한 ABB관련 국제학술대회는 총 4건이다. 먼저, AI 로봇 소프트웨어 관련 국제회의인 ' RSS 2023'(Robotics: Science and System)이 오는 7월9일부터 14일까지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20개국에서 1천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아마존 로보틱스(미국), 딥마인드(미국), 도요타연구소(일본)가 직접 참여해 전시회도 연다.

권명희 대구컨벤션뷰로 컨벤션 팀장 "보통 '로보틱스'라고 하면 로봇만 연상하는데 로봇의 소프트웨어인 인공지능(AI) 관련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다"며 "세계적 석학들을 대상으로 기조 강연자를 물색하고 있다. 지역 IT기업인들이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관련 국제회의인 'IFSA 2023'(국제지능시스템협회)는 8월20일부터 24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인공지능 이론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발전 방안을 같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50여개국에서 인공지능 분야 석학, 기업 연구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1월엔 대구시가 매년 개최해 온 대한민국 ICT 융합엑스포와 함께 2개의 학술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먼저, 비디오 신호처리 기반 보안·감시 분야 국제 학술대회인 'AVSS 2023'이 11월7일부터 4일간 개최된다.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하는 국제 콘퍼런스인 'IHCI'도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멀티미디어, 디지털 콘텐츠, 게임, 컴퓨터 그래픽스, 가상현실, 컴퓨터 언어, 인지공학, 인간-로봇 상호작용 등과 관련된 학계 및 기업 전문가 150명(해외 50명)이 참가한다.

대구 컨벤션뷰로 관계자는 "R&D에 열악한 지역 IT기업들 사이에선 '신기술을 개발해놨더니 시중에 이미 출시된 기술이었다'라는 웃지못할 얘기가 나돌고 있다. 신기술을 보유하고도 마케팅방법을 몰라 손에 쥐고만 있는 일도 적잖다"면서 "기업인들이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관련 산업이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고 고부가 가치 IT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효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