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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와룡산 부지가 숲속의 휴양 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항공촬영한 와룡산 전경. <대구 서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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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와룡산 산림휴양단지조성사업 기본 계획안. 사업시행 과정서 유동적일 수 있음. <대구 서구청 제공> |
대구 서구 와룡산 부지를 숲속의 휴양 단지로 조성하는 5개년 기본 계획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대구 서구 상리동 산 85번지 일원에 산림 치유와 휴양,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와룡산 산림 휴양단지 조성사업'은 2026년까지 연 단위 계획에 따라 추진된다.
대구 서구청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기본 계획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와룡산 30㏊ 부지를 산림 휴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서구청은 중간보고회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와룡산 산림휴양단지 조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총사업비 125억원의 구(區)비가 투입되는 와룡산 산림휴양단지 조성사업의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와룡산 초입에 위치한 계성고부터 서대구TG까지 약 2.4㎞ 구간에 시민 산책로가 구축된다. 아울러 와룡산을 관통하는 상리동~새방골 간 도로의 2025년 완공 시기에 맞춰 계성고와 서대구TG 뒤편에 주차장 2개 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와룡산 산림휴양단지의 중심은 가르뱅이공원 일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구청은 가르뱅이공원 인근에 주차장과 진입로를 신설하고 별도의 방문자센터도 구축키로 했다. 기존 자락길 주변에 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 트리하우스를 설치하는 숲 하늘 쉼터 조성 연계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 밖에도 크라이밍장과 숲속 예술마당, 황토 에코로드, 명상 숲 등 각종 테마 공간이 가르뱅이공원 일대에 설치될 예정이다.
보고회에서 건의된 주민 제안 사업도 올해부터 시작된다. 와룡산 등산로에 부착된 이정표를 재정비하고, 등산로 보행 매트를 새롭게 가꾸는 등 이용자 편의시설 확대에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구청은 올 상반기 토지 보상을 실시하고 올해 중 와룡산 산림휴양단지 조성 사업 착공에 들어간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와룡산 서구 산림의 약 90%가 사유지여서 대상지 확보 과정에 사업 규모와 내용은 일부 변경될 수 있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와룡산의 가치가 더욱 높아져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떠오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