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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산업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13일 대구 달서구청 앞에서 마트 의무휴업 평일 변경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주석 기자. |
마트산업노동조합원들이 마트 의무휴업 평일 변경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지자체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13일 마트산업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구 달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합원들은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쉬고 싶습니다' '당사자 배제 일방추진 규탄'이라고 적힌 피켓 등을 들고 의무휴업 평일 변경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날 현장 발언에 나선 대구 한 대형마트 노동자는 "우리는 유통산업발전법상의 명백한 이해당사자"라며 "이해당사자의 합의 없는 의무휴업 평일 변경은 절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이후 대구 달서구와 북구지역 대형마트 노동자 599명이 작성한 의무휴업 평일 변경 반대 의견서를 달서구에 제출했다. 조합 측은 지난해 12월 의무휴업 평일 변경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된 이후 입점 업체와 협력 업체 대형마트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의견서를 모아왔다.
조합은 이날 달서구청과 북구청에 의견서를 각각 제출하고, 오는 17일에는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은영 마트산업노조 대구경북본부 사무국장은 "대구시가 마트 노동자와 지역의 시장상인, 소상공인들을 외면하고 무시하고 있다"이라며 "대구시장은 하루 속히 마트노동자들의 절규에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