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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가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한 겨울철 축구·야구·태권도의 전지 훈련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알천구장에서 훈련하는 축구팀 모습. 경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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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가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한 겨울철 축구·야구·태권도의 전지 훈련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다음 달 개장하는 사계절 전천후 훈련이 가능한 '스마트 에어돔 축구 훈련장' 조감도. 경주시 제공 |
시는 1·2월 2개월간 축구·야구·태권도 3개 종목에 100개 팀, 2천 명의 선수가 경주에서 겨울철 훈련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축구는 알천구장·축구공원에서 50개 팀 1천 명이, 야구는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12개 팀 400명의 선수가 겨울철 전지훈련에 각각 참여한다.
태권도는 불국체육센터에서 38개 팀 600명의 선수가 훈련한다.
이는 지난해 66개 팀, 1천545명보다 29.4%(인원수 기준)가 증가해 겨울철 훈련이 얼어붙은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가 겨울철 훈련지로 인기있는 이유는 △전국 최고의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 △풍부한 숙박시설 △교통 편의성 △겨울철 기후 온난화 때문이다.
시는 알천축구장·축구공원은 천연잔디 8개·인조잔디 3개 등 11개의 축구장을 보유하고 있다.
경주베이스볼파크는 시설의 우수함과 아름다운 주변 경관 등을 이유로 매년 훈련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1년 새롭게 문을 연 불국체육센터는 넓은 공간과 훈련하기 좋은 최적의 시설을 갖춰 태권도 훈련장으로 최적지다.
선수들이 먹고 자는 숙박시설도 수준급이다.
훈련장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불국사 숙박 단지는 저렴한 비용에도 객실 시설이 우수하다.
또 선수들이 관람할 수 있는 세계적인 역사문화유산이 있고, 동궁원, 경주월드, 루지월드(입장료 30% 할인), 황리단길 등을 둘러보며 여가 활동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시는 보다 많은 선수단 유치를 위해 훈련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경기장 천막 설치, 의료 지원을 통해 선수단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시가 또 하나의 자랑인 전국 최초로 날씨와 관계없이 사계절 전천후 훈련이 가능한 ‘스마트 에어돔 축구 훈련장’을 다음 달 개장한다.
인근에는 사우나, 찜질방, 헬스장을 갖춘 웰빙센터와 카라반파크, 물놀이 시설 등을 갖춘 친환경 단지도 있어 앞으로 최적의 훈련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주낙영 시장은 “해마다 많은 선수단이 겨울철 훈련지로 경주를 찾고 있어 비수기 지역 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참가 선수들이 불편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스포츠 인프라 확충 또한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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