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교수총회서 '교육전문대학원' 논의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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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7 07:07  |  수정 2023-01-17 07:18  |  발행일 2023-01-17 제10면
교대 12곳 온라인으로 의견나눠
교원양성체제 개편 경과 보고도

대구교대를 비롯해 전국교원양성대학 총장협의회(교총협)는 교육부가 2023년 업무보고를 통해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원 수준 교원양성과 교·사대 혁신 지원을 위한 교육전문대학원 시범운영 방안'(영남일보 1월9일자 6면 보도)을 주제로 18일 교수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교수총회는 교원양성대학 역사상 최초로 개최되는 것으로, 전국 12개 국립 초등교원 양성대학 교수 전체가 모여 21세기 공교육이 기대하는 새로운 교사상에 맞는 양성 체제 구축과 관련해 교육전문대학원 설립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교수 1천여 명이 온라인상에서 교육전문대학원 도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교육부는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교육전문대학원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그에 대한 비판이 뒤따르자 이 정책은 교원 정원 감축과 관련이 없다는 보도 자료를 낸 바 있다.

교총협은 이와 관련해 그동안 자체적인 양성 체제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수차례 정책 연구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회 교육 정책 심포지엄(2회)과 자체 심포지엄(2회)을 개최했다.

교총협은 이러한 성과를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이번 교수총회가 대한민국 교원 양성의 새로운 길을 탐색하고 교원양성체제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16일 밝혔다.

교육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교원양성정책의 수립과 실행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개최되는 이번 교수총회는 김창원 총장(경인교대)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교원양성체제 개편에 대한 경과 보고(박판우 대구교대 총장·교총협 회장)와 기조 발제(이혁규 청주교대 총장)에 이어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박승배 전주교대 교수, 윤홍주 춘천교대 교수, 김현욱 한국교원대 교수가 지정 토론을 벌인 뒤 자유 토론이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지난 8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전문대학원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또 교대 내부적으로는 양성체계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으나 교육전문대학원 설립 등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다.

학부 졸업 후 대학원 1년 과정 후 준석사학위 수여, 대학 2학년을 마친 뒤 선발해 4년의 교육전문대학원 과정을 실시하는 2+4년제, 졸업 후 2년의 교육전문대학원 과정을 거치는 4+2 방식 등이 논의되고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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