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국가중요농업유산 보전관리사업 대상 지자체 선정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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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8 16:36  |  수정 2023-01-18 16:40  |  발행일 2023-01-18

경북 의성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공모한 국가중요농업유산 보전관리사업의 대상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의성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국가중요농업유산의 체계적인 보전 및 관리를 통해 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증진하고, 지역공동체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2021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군은 사업이 시행된 첫해부터 선정되면서 농업유산지역 전통 농경문화 보전을 비롯, 농촌 경관 개선 등 주민 공동활동과 모니터링을 지원하면서 관련 주민협의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주민 주도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농업유산 보전 및 관리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사화산인 의성군 금성산 일대는 고대부터 영농에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선조들이 만들어온 1천여개의 못과 관련한 수리농업 시스템이 조성돼 있다.

고도차에 따라 못과 못을 연결하고, 수통(수로관)과 못종(물막이)을 이용한 전통 관개배수의 형태를 계승하고 있는 이 시설들은 2018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로 등재됐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국가중요농업유산은 국가가 보전 가치를 인정하는 소중한 자원"이라면서 "앞으로 지역주민협의체와 함께 의성전통농업시스템이 국제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UNFAO)가 주관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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