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지역소멸 막는다…경북 군위·영양·청도, 문체부 지원사업 선정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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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9 12:52  |  수정 2023-01-19 14:26  |  발행일 2023-01-19
전국 14개 기초 지자체 선정

다음달 전문가 컨설팅 거쳐

낙후된 지역에 문화로 활력

군위·영양·청도 등 경북지역 3개 기초 지자체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23년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농산어촌 등 문화적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낙후된 지역에 문화로 활력을 더하고, 지역소멸을 막으려는 취지로 펼쳐진다.

문체부는 전국 69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진행하고, 이중 14곳을 선정했다.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 주민 참여도, 지속 가능성 등을 중점 평가했다. 강원 횡성, 경북 군위, 경북 영양, 전남 강진, 전남 고흥, 전북 장수, 전북 무주, 충남 논산 등 8개 지역에는 맞춤형 문화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또 강원 삼척, 경남 산청, 경북 청도, 전남 곡성, 전남 화순, 충북 옥천 6개 지역에는 국립 예술단 공연 등 문화공연 개최를 지원한다.

문체부는 다음달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각 지역에 맞는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과 버스터미널 내 유휴공간 등에 문화적 숨결을 불어넣거나 도시 곳곳에서 연중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최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문체부는 지난해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영덕과 전남 해남, 경남 함양 등은 올해도 지속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영덕군은 전통시장인 만세시장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연과 전시 등을 펼쳐 외지에서 청년 예술가 등 생활인구가 유입되는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문체부 이종률 지역문화정책관은 "공모에 지원한 대다수 지역이 저출산·초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등 위기를 겪고 있다.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와 고품격 공연으로 주민들의 정주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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