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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날 저녁에 교통사고가 집중돼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설 연휴 전날 저녁 시간대 교통 사고가 집중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 대구광역시지부는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대구시 설 연휴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일평균 50건으로 평소(연간 일평균 36건)보다 38.9% 높았고, 시간대별로는 저녁 6시~8시에 교통사고가 집중됐다.
설 연휴 기간 일 평균 교통사고는 평상시보다 적었으나, 가족 단위 이동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동안 교통사고 건수는 하루 평균 26건으로 평소(36건)보다는 줄었으나, 100건당 사상자수는 170명으로 평소(146명)보다 16.4% 많았다.
연휴 기간 내 인명피해가 가장 많은 저녁 시간대(18시~20시)의 교통 사고 건수와 사상자수를 살펴보면 연휴 전날(사고 40건·사상자수 58명)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첫날(사고 26건·사상자수 38명), 설날(사고 15건·사상자수 29명) 순으로 집계됐다.
연휴에는 음주운전사고, 고속국도사고 비율도 증가했다. 대구 평균 음주운전사고 대비 1.5배(설 연휴 8.7%), 고속국도사고 비율은 평소 대비 1.7배(설 연휴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기환 도로교통공단 대구광역시지부 지역본부장은 "설 연휴 전날 저녁시간 귀성차량의 집중으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가 예상된다"며 "여유로운 귀성계획을 세우고, 앞차와 안전거리를 유지해 사고를 예방하며, 교통법규를 준수하여 안전하고 평안한 연휴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