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식품산업 매출액 7.7% 늘었다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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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9 16:58  |  수정 2023-01-19 17:00  |  발행일 2023-01-19

대구지역 식품산업이 종사자수 감소에도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구시는 식품 제조업·유통업과 외식업을 주축으로 한 '2022년 대구 식품산업 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통계청의 2020년 기업통계등록부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식품산업의 사업체수(5만9천283개사), 매출액(23조1천894억원)이 전년보다 각각 13.7%, 7.7% 증가한 반면,종사자수(12만351명)는 24.4% 감소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종사자수는 식품 제조업·유통업·외식업에서 모두 11.8%, 10.5%, 33% 감소했다. 특히 외식업은 온라인 배송 및 배달앱을 통한 주문이 급증하면서 종사자수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산업 중 비중이 가장 적은 식품 제조업은 전체 매출 3조1천663억원(3천240개사) 중 10인 이상 업체의 매출이 2조6천132억원(204개사)으로 82.5%를 차지해 어느 정도 규모화가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8~2020년 대구 전체 제조업의 평균성장률을 보면 사업체수, 종사자수, 매출액은 각각 0.5%, 0.8%, 4.6% 감소한 반면, 식품 제조업은 각각 4.7%, 2.2%,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지역 식품 제조업이 꾸준하게 성장한 것을 알 수 있다.

식품 유통업의 매출은 14조7천448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품업 중 가장 높은 증가폭으로 비대면 홈쇼핑을 통한 가정 간편식 구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종사자수 5인 미만이 91.9%, 매출액 5억 미만이 72.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식업의 업체수는 3만7천928개로 전년보다 8.9% 증가한 대신 종사자수(6만5천765명)와 매출액(5조2천783억원)은 각각 33%, 2.2% 감소했다.

눈에 띄는 점은 커피 전문점 업체가 4천272개로 치킨 전문점(2천127개)보다 많아 외식업체수 부문 랭킹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한식 일반 음식점(9천502개)으로 매출액 역시 2천6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 식품산업 통계 조사는 객관적인 통계를 기반으로 관련 산업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대구시는 이번 통계 분석을 통한 맞춤형 지원사업 발굴로 대구 식품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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