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불로천로 목재특화거리 조감도. <대구 동구청 제공> |
대구 동구 '목향만리(木香萬里)불로고분마을' 조감도. <동구청 제공> |
대구 동구 불로동이 '목재친화도시'로 선정됐다.
대구 동구청은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3년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불로동이 최종 선정돼 국비 등 50억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은 콘크리트 중심의 도시를 목재로 전환해 탄소 중립도시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는 2029년까지 전국 17개 곳 조성을 목표로, 1곳당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한다.
불로동은 풍부한 역사자원과 자연자원을 보유한 곳으로, 특히 국립공원 승격을 준비하고 있는 영남지역 명산 팔공산과 생태자원의 보고인 국가하천 금호강, 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측백나무 숲, 국가사적 262호 불로동고분군으로 둘러싸여 목재친화도시 최적지로 평가 받았다.
사업 선정에 따라 동구청은 '목향만리(木香萬里) 불로고분마을'이란 이름으로 오는 2026년까지 목재친화도시 사업을 펼치게 됐다. '숲과 숨 쉬며 나무와 공존하는 걷고 싶은 불로고분마을 만들기'라는 비전으로 목재를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력증진이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목재특화거리 조성 △건축물 내 목재이용 △목공체험센터 조성 △목재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9개 세부사업이 추진된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대구 동구가 동남권 목재친화 거점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특히 2년차를 맞이한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이번에 선정된 목재친화도시사업을 연계해 사업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랜 역사를 가진 불로동의 가치를 지키고 동시에 지역 맞춤 전략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불로동 일원은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301억원)에 이어 산림청 목재친화도시 예산 50억 원이 추가돼 2026년까지 총 35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대구 동구 불로동은 도시재생뉴딜사업 대표 도시이자 목재친화도시 거점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