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통합별관 신축에 구미시민단체 "균형발전 위해 강동별관 세워야"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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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6 15:50  |  수정 2023-01-26 15:53  |  발행일 2023-01-27 제8면

경북 구미시가 구미시청사 인근에 통합 별관 신축을 추진하자 시민단체가 지역 균형 발전을 앞세워 강동 별관 신축을 주장하고 나섰다.

구미시는 지난해 9월 구미시청사와 70m가량 떨어진 별관4를 허물고 지하 2~지상 7층(연 면적 1만㎡) 규모의 통합 별관 신축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6일에는 ‘통합별관 증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통합 별관은 현재 별관 1~4와 외부 임차별관 1개소를 묶는 단일 건물로 신축하는 것이다.

이 같은 통합별관 신축에 대해 구미경실련은 "구미시의 통합별관 신축 안에 낙동강 동쪽 지역인 인동동, 인의동, 진미동, 산동읍, 해평면 등 주민 15만명이 사는 강동지역 발전을 위해 강동 별관 신축 안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구미경실련은 지난 12·26일 두 차례 낸 성명을 통해 "통합 별관 건립비용 300억 원으로 1995년 구미시와 선산군 통합 이후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강동 별관 신축이 최고의 대안이다"며 "인구 27만 명의 여수시처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시청사 양분화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구미시는 강동지역 별관 신축으로 발생한 지역 분열을 걱정하지 말고 통합신공항 개항 이후 인구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미시는 사무공간 부족을 이유로 별관 4곳을 별도 사무실로 운영하고, 2019년 1월부터 본청에 100m 거리의 민간 건물 3개 층을 임차해 ‘구미시청 별관 5’로 사용하고 있다. 건물 임차료는 연간 1억3천만 원이다. 현재 별관 5곳에는 본청 직원 840여명의 절반 가량이 근무하고 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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