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K-water와 항사댐 건설 조속 추진 위해 손 맞잡아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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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6 15:43  |  수정 2023-01-26 15:47  |  발행일 2023-01-26
수자원의 합리적 이용과 관리 등 두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 체제 강화


포항시, K-water와 항사댐 건설 조속 추진 위해 손 맞잡아
포항시와 K-water가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항사댐 건설 조속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정경윤 K-water 부사장, 김병욱 국회의원.<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와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항사댐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포항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K-water와 항사댐 건설 조속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수자원 분야에 대한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항사댐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일원에 높이 50m, 길이 140m, 저수용량 476만t 규모로 건설된다. 올해 2월부터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반영, 전략환경 영향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고시 등 행정절차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2016년부터 항사댐 건설을 추진했으나 2017년 11월 포항지진이 발생하고 2018년 국가 물관리 일원화 정책에 따라 환경부로 업무가 이관되면서 소규모 댐건설 추진 업무가 지연됐다.

이에 시는 2019년부터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난 9월 태풍 '힌남노'에 따른 환경부장관·기재부장관 등 현장 방문 시에도 사업촉구를 건의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당초 이·치수 목적에서 치수(홍수조절) 단일 목적으로 환경부에 사업계획서를 수정 제출한 끝에 최근 기획재정부의 2022년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았을 뿐 아니라 올해 타당성 조사비로 국비 19억8천만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항사댐 건설이 완료되면 홍수 대비와 가뭄 대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어 포항의 치수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재난재해로부터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안전한 포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경윤 K-water 부사장은 "기후 위기시대에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기반한 혁신적인 물 재해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포항시와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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