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국립공원 주민 사전 설명회, 일부 주민 반대로 '무산'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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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30 16:50  |  수정 2023-01-30 17:52  |  발행일 2023-01-31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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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구 동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립공원 승격 관련 '팔공산 주민 사전 설명회'가 국립공원 반대 주민들의 무대 장악으로 무산됐다. 오주석 기자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과 관련, 지역민 의견을 수렴하는 사전 설명회가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30일 대구 동구 동화지구 대구시민안전테마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립공원 승격 관련 '팔공산 주민 사전 설명회'는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반대위원회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됐다. 경찰 추산 60여 명으로 구성된 팔공산 승격 반대위원회는 사전 설명회 무대를 장악하는 등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에 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 집회 참석자는 "우리들의 소중한 재산을 침해하는 것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며"주민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기 전까지 계속해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날 팔공산 대구지역 주민 사전 설명회는 대구시와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이 주최해 진행될 예정이었다. 앞서 대구시는 이달 초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팔공산 국립공원계획 초안을 공개하고 주민 열람을 독려했다.

이날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사전 설명회가 무산되면서 다음 달 6일 대구 동구 아양 아트홀에서 예정된 주민 공청회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게 됐다. 주민 공청회는 사전 설명회와 달리 행정법상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절차다.

국립환경공단 관계자는 "팔공산 국립공원 추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사전 설명회는 참석한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공식 절차인 주민 공청회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선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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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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