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웨이 IN-이대헌 OUT' 가스公, KT전 접전 끝 84-88 패배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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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31 21:12  |  수정 2023-01-31 21:15  |  발행일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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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머피 할로웨이가 3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자유투를 던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머피 할로웨이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에 부족하던 2%를 채웠으나, 이번엔 이대헌의 부상 공백이 발목을 잡았다.

가스공사는 3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맞대결에서 84-88로 패했다. 이로써 4연패에 빠진 가스공사는 13승 23패, 승률 0.361로 9위에 머물렀다.

가스공사는 앞서 지난 28일과 29일 연달아 연장 접전 끝에 모두 2점 차이로 아쉽게 승리를 내주며 3연패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더군다나 가스공사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2일 동안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어서 체력 저하 우려가 가득했다. 그나마 개인 사정으로 시즌 아웃이 예상되던 할로웨이가 팀 성적 부진에 책임감을 느끼며 복귀했기에 기대를 걸어볼 만했다.

전반전은 40-43으로 내줬다. 할로웨이가 11점, 정효근과 이대성이 10점씩 챙기면서 활약했으나, KT 재로드 존스에게 19점을 빼앗긴 것이 아쉬움을 남겼다.

가스공사는 후반전 들어 투혼을 발휘했다. 3쿼터엔 신승민이 깜짝 활약상을 펼쳤다. 3점 슛 2차례, 2점 슛 2차례를 시도해 100% 적중시키면서 10점을 보탰다. 할로웨이도 골 밑을 지배하면서 2점 슛 3개와 리바운드 4개, 어시스트 3개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3쿼터에 4점을 따라잡으면서 66-65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결국, 4쿼터 마지막 10분 동안 뒷심 부족을 노출하며 안타까움을 남겼다. KT와 뒤집고 뒤집히는 난전을 계속 이어가던 가스공사는 슛 성공률이 뚝 떨어지고 말았다. 특히, 이대성이 던진 5번의 3점 슛이 하나도 림을 통과하지 못하는 등 가스공사가 시도한 3점 슛 중 단 1개만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대성이 22점과 4어시스트, 할로웨이가 21점과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냈으나, 이번 경기에선 이대헌의 부상 이탈이 아쉬웠다. 신승민이 27분여 뛰면서 공백을 지워보려 했으나, 최근 경기 좋았던 이대헌 영향력을 상쇄하기엔 다소 부족했다.

다시 한번 접전 끝에 승리를 내주고 만 가스공사는 오랜만에 사흘 휴식을 취하고, 다음 달 4일 홈으로 KT를 불러들여 연패 탈출을 노린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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