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주차복지' 시대…일선 지자체, 주차난 해소 팔 걷었다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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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6 19:16  |  수정 2023-02-07 08:14  |  발행일 2023-02-07
남구와 달성군, 공영주차장 430여면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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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고산골의 지상 3층 주차빌딩은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이다.<남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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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앞 녹지 부지가 대구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 1553번지 일원에 건립 추진되는 '환승 주차장 건립 사업' 터다.<달성군 제공>

바야흐로 '주차복지' 시대다. 대구도 자동차 100만대를 넘기면서 어딜 가나 '주차장이 있는지'부터 묻는다. 그도 그럴 것이 대구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123만대인데, 주차 면수는 120만 개에 그쳐 산술적으로도 3만 개가 부족한 실정이어서다. 이에 따라 대구 일선 지자체들이 앞다퉈 도심 주차난 해소에 소매를 걷고 나섰다.


대구 남구청은 지난달 앞산 고산골에 주차빌딩을 짓는 사업을 시작했다. 지상 3층에 차량 133대를 댈 수 있는 규모다. 가뜩이나 예산에 쪼들리는 남구청이지만 큰 맘 먹고 총 사업비 65억8천만 원을 곳간에서 빼낸다. 그만큼, 주차 문제가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기 때문이다. 준공은 오는 10월쯤 목표로 잡고 있다.


고산골 남측 공룡 공원 쪽에 차량 41대를 댈 수 있는 노면 주차장을 비롯해 주변에 모두 75면 규모의 공영 주차장이 있지만, 방문객이 몰리는 주말과 휴일에는 주차 전쟁을 방불케 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앞으로 고산골 일대에 공룡공원 실내 체험관을 조성하고 앞산 관광 모노레일을 설치해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며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고산골 주차빌딩은 필요한 사업"이라고 했다.
달성군 다사읍 일원에도 대규모 지하철 환승 주차장 건립이 추진된다. 달성군은 다사읍 매곡리 1553번지에 지하 1층~지하 3층, 주차 면수 300면 규모의 환승 주차장을 지을 계획이다.


지상 1층에는 2천500㎡ 규모의 다목적 체육관이 들어서 배드민턴, 탁구, 농구 등 다양한 생활체육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2천석 규모의 상설 공연장도 꾸며진다. 주민들에게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도시철도역 주변 고질적인 주차난도 해소하는 새로운 개념의 주차 타운인 셈이다.


달성군은 사업비 495억 원을 투입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4월)과 지방재정투자심사(8월), 설계용역 일상감사·계약심사 및 계약심의(11월)를 거쳐 2026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다사읍 인구가 10만 명에 육박하면서 대실역 일원은 극심한 주차난으로 오가는 이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차 문제는 이제 단순히 민원 차원을 넘어 그 지역의 흥망성쇠와도 연결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행정 분야가 됐다"고 언급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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