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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희망 2023 나눔캠페인'에서 사랑의 온도 116도를 기록했다. 시청 현관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영주시 제공> |
한파와 고물가·경기 침체 등 각종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경북 영주 지역 나눔의 마음은 훈훈했다.
경북 영주시가 지난달 마감된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에서 사랑의 온도 116도를 달성했다. 이는 도내 평균 114도보다 높은 수치다.
'함께하는 나눔, 지속 가능한 영주'를 슬로건으로 지난해 12월1일부터 62일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서는 목표액(7억3천700만 원)을 초과한 8억5천600만 원이 모금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천300만 원이 증가한 것이다.
시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용돈을 모은 저금통을 들고 온 어린아이부터 폐지를 팔아 기부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영주시민의 마음이 한뜻이 돼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캠페인엔 시민과 기업, 기관·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나눔의 손길이 이어져 성금 7억 6천200만 원 및 성품 9천400만 원이 모였다.
성금은 지역 홀몸 어르신, 저소득 장애인 및 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돼 따스함과 온정이 넘쳐나는 영주시를 만드는 소중한 자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박남서 시장은 "매년 시민들의 적극적인 기부로 사랑의 온도를 높여왔다"며 "시민들의 따뜻한 기부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올해도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희망 2022 나눔 캠페인'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지난해 12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표창패를 받았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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