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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마인츠-아우크스부르크 경기에서 이재성이 팀의 첫 골을 넣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주말 유럽축구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들이 팀의 승패에 울고 웃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해 고개를 떨구었지만, 이재성과 오현규는 달콤한 골맛을 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12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 풀타임 선발 출장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달 초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19라운드 이후 5경기째 골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전반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4골이나 얻어맞고 1-4로 역전패했다. 최근 리그에서 2연승, FA컵을 포함하면 공식전 3연승의 상승세가 끊긴 토트넘은 승점 39로 5위를 유지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발 선수 중 4번째로 낮은 평점 6.0점을 줬다.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마요르카의 이강인도 풀타임 출장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12일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세비야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무너졌다.
지난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물리친 바 있는 마요르카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8승4무9패가 된 마요르카는 승점 28에 머물러 순위는 20개 구단 가운데 10위를 유지했다.
이강인은 이날 팀 슈팅 6개 가운데 2개를 시도하며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6.05점만 부여했다. 이강인은 전반 36분에 수비 과정에서 경고를 한 차례 받았다.
반면 지난달 스코틀랜드 프로축구에 진출한 셀틱의 오현규는 입단 후 4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셀틱은 12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스코티시 컵 16강전 세인트 미렌과 홈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후반 18분 셀틱은 주앙 펠리페 조타를 대신해 투입된 오현규는 캘럼 맥그리거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게 흘러나오자, 지체 없이 튀어 나가 밀어 넣었다. 지난달 셀틱에 입단한 오현규는 1월30일 셀틱 데뷔전을 치렀고, 최근 팀의 네 차례 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유럽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재성은 지난 11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두 골을 넣고 마인츠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은 올 시즌 리그 20경기(선발 14경기)에 모두 나와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매서운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한편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팀의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벨기에 프로축구 헨트에서 뛰는 미드필더 홍현석도 리그 4호 도움으로 팀이 승점을 챙기는 데 일조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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