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달 7~9일 두바이 현지에서 개최된 두바이 치과기자재전시회에 마련된 대구 치과의료기기 업체 '원데이바이오텍' 부스. 외국인 바이어들이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시 제공> |
대구 치과의료기기 기업들이 최근 열린 '두바이 치과기자재전시회(AEEDC 2023)'에서 961만7천 달러 (한화 122억 800만원 상당)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
두바이 치과기자재전시회는 1996년 최초 개최돼 올해로 27회째 열리는 중동 최대 규모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치과의료기기 전시회다. 한국은 이번 전시회에서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의료기기 토탈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달 7~9일 열린 AEEDC 2023에 대구 공동관을 운영했다. 그 결과 지역 기업들은 총 2천918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과 961만7천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주>메디피아, 씨에스엠 임플란트, <주>레피오, 이프로스, <주>가보우츠, <주>써지덴트, <주>원데이바이오크, 덴스타<주>, 코리덴트, <주>예스바이오테크, <주>신일덴텍, <주>나노레이, <주>하이니스 등 지역 치과의료기기 분야 기업 13개사가 참여했다.
원데이바이오텍은 치과용 임플란트 제품을 전문 생산하는 업체로 이번에 파키스탄, 스페인 기업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200만 달러의 딜러십 (판매허가권)계약을 논의했다. 특히 기존 독일 기업으로부터 임플란트를 수입하던 사우디아라비아 기업으로부터 임플란트 수출 요청을 받는 등 약 45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대구시 프리(Pre)스타기업인 써지덴트는 이란 기업으로부터 고정용 나사장치(GBR 스크류)의 공급 요청을 받았다. 임플란트 가이드 시스템 키트 제작 의뢰 등 연간 20만 달러의 독점 계약도 맺었다.나노레이는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기업 등과 총 89만 달러 규모의 Portable X-ray 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이번 두바이 치과기자재전시회의 성과를 통해 지역 치과의료기기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럽 미국 등 선진시장뿐만 아니라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 지원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우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