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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호 영주시의회 의원이 지난 14일 열린 임시회에서 인구 10만 붕괴 위기인 영주시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펼치고 있다. |
손성호 영주시의회 의원(국민의힘, 휴천1동·이산·문수·평은·장수면)은 지난 14일 제269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구 10만 붕괴를 앞둔 영주시 인구소멸 위기에 따른 인구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경북도가 최근 발표한 '2040 인구추계'에 따르면 영주시가 도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며 "영주 인구가 2020년 10만 4천 명에서 2040년엔 8만5천 명으로 18.3%나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도내 최하위로 다른 시·군에 비해 별다른 미래 발전동력이 없다는 게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의 문제는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문제라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며 "민·관·학·연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좀 더 치밀하고 세밀한 전략을 수립해 지방소멸의 속도를 줄이고, 반등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대안으로 △일회성 단기적·단편적 사업 지양 △중·장기적 관점에서 영주시만의 자족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사업 발굴 필요 △지역 특수성을 찾는 대시민 공론화 과정 필요 △수요자 중심의 행정절차 원스톱 서비스와 세심한 프로그램 설정 필요 △생활인구와 관계인구를 늘리는 세대별 맞춤형 사업 발굴 △도시기능을 효율적으로 압축하고, 거점을 마련해 인구 재배치를 유도하는 압축도시 조성 등을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10만 붕괴 저지를 위한 집행부 공무원분들의 정책적 상상력과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며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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