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신공항 활주로 길이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대구경북신공항은 중·남부권 중추공항을 표방한다. 그러자면 중·남부지역의 여객 및 물류 수요를 흡인할 규모와 시설을 갖춰야 한다. 공항 규모를 상징하는 게 활주로 길이다. 하지만 대구경북신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신공항 특별법에도 명시돼 있지 않다.
현재 국토교통부가 진행 중인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조사 결과에 따라 활주로 길이가 정해진다고 한다. A380 같은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고 유럽·미주 노선으로 취항하려면 3천800m 활주로 조성이 필수다. 하지만 국토부 용역이 우리의 기대에 부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최악의 경우 기존 대구공항 활주로 길이와 같은 2천744m 건설안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 시나리오라면 장거리 노선 취항이 불가능하고 김해공항 또는 가덕도신공항과의 경쟁력도 상실한다. 가덕도신공항은 24시간 개항 가능한 관문공항이다. 김해공항은 국제선 항공편을 2026년까지 40개국, 100개 도시, 주 3천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커퓨타임이 적용되는 대구경북신공항이 규모마저 쪼그라들면 동네공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지역의 최대 역사(役事)다. 신공항 성패에 따라 대구경북민의 여행 편의는 물론 물류와 기업유치의 부침이 엇갈릴 수 있다. 활주로 길이를 우리가 주도해야 하는 이유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미 신공항 활주로 길이가 3천800m여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접근성도 중요하다. 대구산업선 연장을 포함해 신공항 연결 철도와 도로 건설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현재 국토교통부가 진행 중인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조사 결과에 따라 활주로 길이가 정해진다고 한다. A380 같은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고 유럽·미주 노선으로 취항하려면 3천800m 활주로 조성이 필수다. 하지만 국토부 용역이 우리의 기대에 부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최악의 경우 기존 대구공항 활주로 길이와 같은 2천744m 건설안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 시나리오라면 장거리 노선 취항이 불가능하고 김해공항 또는 가덕도신공항과의 경쟁력도 상실한다. 가덕도신공항은 24시간 개항 가능한 관문공항이다. 김해공항은 국제선 항공편을 2026년까지 40개국, 100개 도시, 주 3천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커퓨타임이 적용되는 대구경북신공항이 규모마저 쪼그라들면 동네공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지역의 최대 역사(役事)다. 신공항 성패에 따라 대구경북민의 여행 편의는 물론 물류와 기업유치의 부침이 엇갈릴 수 있다. 활주로 길이를 우리가 주도해야 하는 이유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미 신공항 활주로 길이가 3천800m여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접근성도 중요하다. 대구산업선 연장을 포함해 신공항 연결 철도와 도로 건설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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