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때도없는뉴스] 2월 17일 간추린 뉴스

  • 이형일
  • |
  • 입력 2023-02-17 09:04


1. 이중섭·이쾌대·김환기...2년만에 대구서 이건희 컬렉션전 

 

한국 미술계의 지형도를 바꾼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2년만에 대구를 찾습니다. 대구미술관은 오는 21일부터 5월28일까지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웰컴 홈 개화'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이 보여준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중섭, 이쾌대, 박수근, 김환기 등 192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 세기를 아우르는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전시됩니다. 지난 2021년 전시보다 규모와 내용적인 면에서 한층 확장돼 개막전부터 관심이 뜨겁습니다. 

 

 

2.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포항 이전' 결론못내…20일 재논의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16일 이사회를 열어 서울에서 포항으로 주소지를 이전하는 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3월에 개최할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소지를 서울에서 경북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을 놓고 토론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20일 다시 이사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주소지를 이전하려면 사내이사와 사외이사가 포함된 이사회가 의결하고, 주주총회 안건을 만든 뒤, 주주 설득, 주주총회 의결을 완료하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3월 17일 열립니다. 

 

 

3. TK신공항 반경 10㎞ 인근 신도시 조성…1천 세대 공급 

 

구경북신공항 예정지 반경 10㎞ 인근에 15만㎡ 규모의 신도시가 조성됩니다. 신도시에는 1천 세대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경북도는 '구미 인덕지구 도시개발구역의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 고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구미시 산동읍 동곡리 일원에 조성되는 신도시는 TK신공항과 구미5국가산단 조성으로 예측되는 택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거•상업 및 교육 여건을 완비하는 등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개발됩니다. 사업 추진은 도시개발구역내 토지소유자의 요구에 따라 '환지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환지방식은 토지소유주에게 보상금 지급 대신 조성된 땅을 주는 방식입니다. 

 

 

4. 검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전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와 반부패수사3부는 4천800억원대 배임 등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끊임없는 야당 탄압을 통해 제1야당을 무력화시키고 0.73% 차이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정적을 제거하려는 전대미문의 폭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시절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최종결재권자로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빼도록 결정해 성남시에 4천 895억 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5. TK신공항 특별법, 국회 교통법안소위 문턱 못넘어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첫 관문인 국토교통위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는 16일 TK신공항 특별법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개정안 등 15개 안건을 심사했습니다. TK신공항 특별법은 활발한 논의에도 다양한 쟁점 사안이 불거져 계속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대구경북 정치권에서는 2월 본회의 통과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3월 통과는 자신하고 있습니다. 

 

 

6. 엑스코선 노선 변경, 정거장 추가 건설 촉구 

 

김지만 대구시의원이 엑스코선의 노선 변경과 정거장 추가 건설을 촉구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 시의원은 16일 제298회 대구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엑스코선 건설사업 기본계획안을 보면 도시철도가 코스트코와 엑스코 제2전시장 남단을 통과한다"며, "엑스코선이 원래 취지에 맞게 엑스코를 지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김 시의원은 "대구공고역에서 다음역인 경북대역간 간격은 1.95㎞"라며 "선로가 지나는 그 구간에 50m도 되지 않는 곳에 강변 재건축 1천10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대현e편한세상 등에도 3천400세대가 있다. 그런데 역사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시의원은 "경북대역에서 정거장 위치가 이동한 복현오거리역 간 정거장 간격은 1.23㎞ 간격으로 계획돼 있다. 결국 '경북대 없는 경북대역'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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