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포항 유치전 뛰어든 '경북도'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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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2 11:35  |  수정 2023-02-23 08:38  |  발행일 2023-02-22
이달 말 신청서 제출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포항 유치전 뛰어든 경북도
경북도가 이달 말 2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육성 계획서를 산업부에 제출한다. 사진은 2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 중인 포항 블루밸리산단 전경.영남일보 DB

2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포항 유치전에 뛰어든 경북도가 이달 말 신청서 접수를 앞두고 막바지 최종 점검에 나섰다. '2030년 2차전지 소재 글로벌 초격차 선도'를 목표로 지난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포항 지정이란 쾌거를 거둔 경북도는 올해 상반기 '2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포항 유치로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도는 2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육성계획서를 이달 말 제출할 계획이다. 포항 블루밸리산단과 영일만산단을 2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재활용·핵심원료·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2차전지 양극소재 전주기 산업 육성 △고품질 Hi-니켈계 양극재 초격차 기술개발 및 인재양성 △2차전지 전문 특화단지 기반 조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화단지 유치 결과는 산업부·전문위원회 평가 및 심의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쯤 발표된다.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포항 유치전 뛰어든 경북도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21일 포스코케미칼 공장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포항은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4조2천억 원대 기업투자(MOU기준)가 이뤄지면서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등 선도기업 중심의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가 형성돼 2차전지 특화단지에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대표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블루밸리국가산단에 총 3천458억 원을 투자해 연 1만8천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영일만 4 산단에는 약 6천억 원을 투자하여 2024년 가동 목표로 6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해당 시설이 모두 구축되면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 양대 핵심소재를 모두 포항에서 생산하게 된다.

 


포항을 '2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경북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달희 도 경제부지사는 21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기업인들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 부지사는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공장을 방문해 피엠그로우, 대륙신소재 및 2차전지종합관리센터 등 관련 기업과 2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선 블루밸리산단 내 2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력·용수·폐수 등 기반시설 확충, 2차전지 전문 인재양성 및 산업단지 주변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 부지사는 "포항은 2030년 2차전지 세계 최강국을 목표로 하는 중앙정부 의지에 가장 부합하는 2차전지 소재 특화단지다"며 "경북도는 본원적 기술력 확보와 기업의 투자가 몰려드는 첨단기술 혁신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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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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