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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대학가. 영남일보 DB |
22일 종로학원이 지난 20일 오후 2시 기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차로 집계한 추가모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구경북지역 대학 22곳 중 19곳(포스텍 등 3곳 정시모집 없음)의 정시모집 인원 1만664명 중 30%에 달하는 3천114명이 충원되지 않았다.
대입 전형은 모집 시기에 따라 수시·정시·추가 모집으로 나뉜다. 추가모집은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대학이 입학 정원을 다 채우지 못했을 때 새 학기 시작 직전까지 실시된다.
전국 187개 대학 추가모집 인원(1만8천385명) 중 대구경북지역 대학(3천114명)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17%에 달한다. 대구경북의 2023학년도 수험생 4만4천240명(대구 2만4천363명, 경북 1만9천877명)이 전국(50만8천30명) 대비 8.7%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전국에서 추가모집 인원이 가장 많은 시·도는 경북이다. 대학 17곳에서 3천12명을 충원해야 한다. 이는 국내 전체 대학 충원 인원의 16.4%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어 부산 2천42명(11%·대학 13곳), 전북 1천854명(10%·9곳), 광주 1천559명(8.4%·9곳), 전남 1천479명(8%·9곳), 강원 1천404명(7.6%·11곳), 충남 1천392명(7.5%·14곳), 충북 1천369명(7.4%·10곳), 경기 1천49명(5.7%·33곳) 등 9개 시·도에서 1천명을 웃돌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경북에 있는 대학들이 모집정원 대비해 수험생 수가 적고, 수도권 학생을 유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추가모집 인원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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