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에도 역대 최대규모 예산 가능할까…2024년 국비예산 목표액 11조 6천억원+α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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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4  |  수정 2023-02-23 16:47  |  발행일 2023-02-24 제2면
2024년 경북도 국가투자예산 확보 전략보고회 개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깰지 주목

남부내륙철도,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 추진
경북도 내년에도 역대 최대규모 예산 가능할까…2024년 국비예산 목표액 11조 6천억원+α
23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4년도 경북도 국가투자예산 확보 전략 보고회'에서 김학홍(왼쪽 세번째) 도 행정부지사가 내년도 주요 사업 현황을 살펴보며 국비 확보 활동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와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 등 내년도 중책사업 추진에 쓰일 국비 11조 6천억 원 확보에 나섰다. 기존 사업과 더불어 신규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하는 등 올해 이상의 실적을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4년도 경북도 국가투자예산 확보 전략 보고회'에서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글로벌 경기 위축,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 유지 등 국내외 경기 상황이 어둡지만, 경북도의 내년도 주요 정책 추진을 위해 국비확보 활동에 주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 9514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날 보고회는 내년도 주요 전략사업별 각 부처 진행 상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부처·국회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등 2024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세부 추진 전략이 논의됐다.

내년도 분야별 주요 사업으로는 김천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4천억원)과 포항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1천517억원) 구축 사업을 비롯해 △문경점촌선(문경~점촌~김천) △성주~대구간 고속도로 △북구미IC~군위JC간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잇따라 추진된다

연구개발(R&D) 분야로는 △메타버스 디지털미디어 혁신허브 구축 △한류 메타버스 전당 조성사업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센터 구축, 농림수산 분야는 △경상북도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수산부산물 업사이클링 상용화센터 구축 △스마트양식클러스터 조성, 문화·환경 분야는 △메타버스 콘텐츠혁신센터 및 창작클러스터 조성 △천년 유교문화 경전각 건립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 사업 등이 시작된다.

경북도는 현재 논의된 건의사업 뿐만 아니라, 중앙부처별 중점과제와 투자방향을 분석해 지역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신규사업 및 다양한 분야의 예타사업을 발굴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각종 회의를 적극 활용해 부처 간, 지역 국회의원 간 다양한 공조전략을 펼쳐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방침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정부에서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해 내년에도 건전재정기조를 유지할 것 보여, 그 어느 때보다 국비확보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해 한 푼의 국비라도 더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기술신산업 발굴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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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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