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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문기 영주경찰서장(왼쪽)이 27일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도움을 준 직원(가운데)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후 박치관 영주우체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경찰서 제공> |
경북 영주경찰서가 최근 지역에서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우체국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영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 35분쯤 지역의 한 우체국을 찾은 A씨가 뚜렷한 이유 없이 3천600만 원 인출을 직원 B씨에게 의뢰하자, 이를 전화금융사기로 의심한 B씨가 112에 신고했다.
이어 출동한 경찰 등이 피해 사실을 부인하던 A씨를 장시간 설득해 피해를 예방한 것. 이번 사건은 최근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캐피탈 대출 사기로 확인됐다.
이에 영주경찰서는 27일 빠른 신고로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도움을 준 B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감사장을 받은 B씨는 "고객이 사기를 당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경찰과 협력해 적극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안문기 영주경찰서장은 "경찰, 검찰, 금감원 등 공공기관과 캐피탈회사에서는 절대로 현금을 찾아서 집에 보관하라고 하지 않는다"며 "본인이 결제하지 않는 이상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지 않는다. 전화상으로 조금이라도 의심이 있다면 반드시 112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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