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할매글꼴'에 문화도시 선정…호국도시 칠곡군, 3개의 성장엔진 달았다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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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8 16:04  |  수정 2023-02-28 16:05  |  발행일 2023-03-01 제1면
호국도시에다 칠곡할매글꼴 유명세
지난해 문화도시로 선정
대구 군부대 유치하면 도시 비약적 발전

경북 칠곡군이 성장 동력을 '호국'이라는 단발 엔진에서 '문화도시'와 '칠곡할매글꼴'이라는 두 개의 엔진을 추가로 장착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칠곡군은 6.25 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을 구한 호국의 도시로 유명하다. 여기다 칠곡군은 칠곡할매글꼴과 문화도시로 이미지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칠곡군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일흔이 넘어 한글을 깨친 다섯 할머니들의 글씨체인 칠곡할매글꼴은 전국적인 인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칠곡할매글꼴 주인공 할머니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했고, 이 자리에서 국비 200억 원을 투입해 '칠곡할매문화관' 건립을 약속했다. 군은 칠곡할매글꼴을 활용한 농산물 포장지, 이모티콘 등 새 영역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칠곡군은 또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됐다. SOC사업이 아닌 소프트웨어 사업에 5년간 150억 원을 확보했다. 칠곡의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는 호기를 맞은 것이다.


내친 김에 칠곡군은 기존 호국 역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구 군부대 유치에도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군 부대 유치로 그동안 추진해온 호국관련 사업에 열매를 맺을 계획이다.


김재욱 군수는 "할매글꼴·문화도시에 이어 대구 군부대를 반드시 유치해 칠곡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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