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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 육계 농장에서 H5형 항원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견돼 방역당국이 초동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27일 경북 상주시 육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했다. 지난해 칠곡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후 66일 만이다.
경북도는 상주시에 위치한 A 육계 농장에서 H5형 항원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A 농장은 육계 8만 800여수를 사육하는 농가로 지난 27일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신고를 해, 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육계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도는 가축위생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을 현장으로 보내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해당 농장 육계 살처분 등 선제적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적으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검사가 진행되며, 최종 판정까지는 통상 1~2일 정도 소요된다.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500m 이내 가금 농장에 대해서도 살처분할 계획이다.
철새의 본격적인 북상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지역 가금 농가의 고병원성 AI 유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집계한 전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누적 발생 건수는 27일 기준 가금농장에서 68건, 야생조류에서 166건이다. 같은 기간 도내에선 가금농장 4건(예천 2, 성주1, 칠곡1), 야생조류 10건(구미8,경주 1, 안동 1)이 발생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가금 사육농장과 축산시설에서는 집중 소독과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폐사 증가·산란율 저하·사료 섭취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