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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 30일부터 한 달 간 경주, 포항, 영덕, 울진 등 동해안 4개 지역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을 집중 점검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영남일보 DB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32만t을 다음 달 방류할 계획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경북도가 지역 수산물을 대상으로 긴급점검에 나섰다. 어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난 한 달 간 유통되는 어패류 등을 집중 점검한 결과 다행히 방사성 물질은 확인되지 않았다.
2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 30일부터 한 달 간 경주, 포항, 영덕, 울진 등 동해안 4개 지역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을 모두 점검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산 가리비 등 총 43건에서 세슘 등의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미만으로 측정됐다.
도는 원산지 유통정보와 현장 수거, 방사능 분석 등 전 과정을 긴급 점검 중이다. 모든 일본산 수입 농·축·수산물 대상 방사능 검사는 식약처에서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보건환경연구원은 시군과 협력해 유통·판매되는 농수산물 및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수행, 그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신속히 공개하고 있다.
손창규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긴급 기획검사로 조금이나마 도민의 불안감이 해소됐길 바란다"며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한 상시 감시체계 강화와 향후에도 도민의 요구를 반영한 긴급 기획검사를 함께 진행해 유통 식품 방사능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