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풍년농사 핵심은 '봄철 양분·수분' 관리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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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3 15:10  |  수정 2023-03-03 15:17  |  발행일 2023-03-03
마늘·양파 풍년농사 핵심은 봄철 양분·수분 관리
경북도 마늘 주산지에서 재배하고 있는 마늘.<경북도 제공>

봄의 시작과 함께 겨우내 생장이 멈췄던 양파와 마늘이 다시 자라는 생육 재생 시기가 도래했다. 급격한 기온 상승에 대비해 마늘, 양파 농가들은 농작물 생장에 필요한 양분과 수분 상태 등을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마늘·양파의 생육재생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고품질을 위해 비배 관리, 병해충 방제 등 월동 후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도내 마늘·양파 주산지의 2월 평균기온은 전년(영하 2.9℃)보다 약 2℃ 정도 높은 반면, 동계기간(1~2월) 강수량은 46.7㎜로 평년 (86.2㎜)의 절반 수준이다. 주산지에서 마늘의 생육 상태는 초장 37.1㎝, 엽수 6.1개이며, 양파는 초장 24.4㎝, 엽수 4.3개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다.

또 마늘·양파 주산지의 토양을 간이토양수분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재배지 내 토양수분함량은 27~34%로 생육하기에 적합한 수준이다. 하지만 봄철 급격한 기온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각 농가는 관수 장비 등을 미리 점검하여 봄철 가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마늘·양파의 생육 상태와 적절한 시기에 맞춰 웃거름을 사용해야 수확량 증가와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웃거름은 질소(N)와 칼리(K) 위주의 고형 비료를 2월 하순부터 4월 상순 이내로 1~3회 나눠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웃거름 시비 후 관수하거나 비가 내리기 전 사용하면 웃거름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조영숙 도 농업기술원장은 "주요 양념채소인 마늘·양파는 생육 재생기 관리가 풍년 농사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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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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