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지역 조합장 선거, '현직 조합장의 벽' 높았다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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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9 08:36  |  수정 2023-03-09 10:49  |  발행일 2023-03-08
영주농협, 영주축협 '4선 조합장' 수성

풍기농협 이인찬 후보 현 조합장 누르고 '당선'

총 6개 조합 중 풍기농협 제외하고 모두 현직 당선
영주 지역 조합장 선거, 현직 조합장의 벽 높았다
8일 경북 영주시선거관리위원회 2층에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개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북 영주 지역의 조합장 선거는 풍기농협을 제외하고 모두 현직이 당선됐다. 지역 6개 조합 중 5개 조합(영주농협, 안정농협, 풍기인삼농협, 영주축협, 영주시산림조합)이 현직 조합장이 당선됨에 따라 현직 조합장의 벽은 더욱더 단단해진 모양새다.

앞서 현직 조합장이 단독 입후보한 영주농협과 안정농협, 영주시산림조합은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각각 3명씩 출마한 3개 조합에서 풍기농협을 제외하고 모두 현직 조합장이 큰 표 차로 도전자를 물리치고 '수성'에 성공했다.

우선 가장 치열했던 풍기농협(선거인 수 3천600명)의 경우 지난 선거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모두 3명이 출마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이인찬 후보(61)가 당선됐다. 지난번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겨우 47표 차이로 낙선했던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49.54%인 1천473표를 얻어 46.08%인 1천370표를 얻은 현직 조합장인 서동석 후보(65)를 103표 차이로 4선 고지를 좌절시켰다. 차남철 후보(63)는 4.37%인 130표를 얻었다.

영주축협(선거인수 1천384명)은 4선에 도전하는 현 조합장의 견고한 아성을 허물지 못했다. 1천384명의 전체 조합원 중 1천 125명이 투표에 참여해 81.3%의 높은 투표율을 보인 영주축협 조합장 선거는 현직 조합장인 서병국 후보(71)가 과반이 훨씬 넘는 58.37%(655표)를 획득해 4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가 세 번째 도전인 김창호 후보(66)는 327표(29.14%)를 얻는 데 그쳤고, 서해원 후보(55)는 140표(12.47%)를 얻었다.

풍기인삼농협(선거인 수 773명)도 현직 조합장인 권헌준 후보(63)가 압도적인 표 차로 경쟁자를 물리치고 3선에 성공했다. 773명의 전체 조합원 중 595명이 투표에 참여해 77%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권 후보는 과반이 훌쩍 넘는 55.72%인 331표를 얻어 도전자인 김유섭 후보(58)는 24.74%(147표), 차건철 후보(70)는 19.52%(116표)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글·사진=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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