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지구 전경. 영남일보 DB |
홍 시장과 8개 구·군 단체장은 지난 10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만찬을 갖고 현안 등을 논의했다. 홍 시장이 전날(9일) 언론 간담회를 통해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 의지를 밝힌 지 바로 다음 날 이뤄진 자리인 만큼, 가창면 수성구 편입이 최대 '화두'였다.
홍 시장은 이날 구·군 단체장과 만남에서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은) 주민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시장) 마음대로 하지 않겠다. 만약 주민이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홍 시장은 주민 의견 수렴과정에서 여론을 일방적으로 선동할 수 있는 주민 동원 등을 삼가줄 것을 수성구청장과 달성군수에게 당부했다고 한다.
홍 시장의 가창면 수성구 편입 발언으로 지역사회에선 벌써 여론전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9일부터 언론 등을 통해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창면을 포함한 달성군과 수성구 지역을 중심으로 득실을 따지는 셈법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
애드벌룬을 띄운 홍 시장이 여론 반응을 먼저 살펴본 뒤, 다음 행보나 절차를 진행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김 수성구청장은 "특별한 현안을 논의하기보다는 편하게 식사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소통한 자리였다"며 "(가창군 수성구 편입에 대해선) 최근 언론 보도 등을 언급하면서, (홍 시장이) 앞으로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 달성군수는 "분위기가 좋았다"면서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은 무엇보다 주민 의견이 중요하다. 원론적이지만 대상 지역 실태조사를 통해 주민 여론을 객관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편입에 따른 지역 발전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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