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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마수걸이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정규시즌에 맞춰 타격감에 시동을 걸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5경기 연속 안타를 치면서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
피렐라는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초반 3경기 동안 8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침묵했다. 이 기간 삼진은 3개나 당했다.
2021시즌 삼성에 입단한 뒤 통산 2시즌 동안 1천114타수 350안타 57홈런 112볼넷 24도루 206타점 204득점, 타율 0.314, OPS 0.916을 기록한 피렐라의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피렐라는 피렐라였다. 지난 시즌 192안타 28홈런 109타점 102득점, 타율 0.342, OPS 0.976을 기록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피렐라의 기량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6일 LG 트윈스전에서 첫 안타를 3루타로 장식한 피렐라는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격 머신으로서의 본색을 드러냈다.
하루 휴식을 취하고 18일 펼쳐진 kt위즈전에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19일 kt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클러치 능력도 뽐냈다. 2-2로 비기고 있던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21일 롯데전에선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쳐 1사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3회엔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렐라는 좌익수 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쐈다. 이날 피렐라는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 없던 피렐라는 어느덧 시범경기 8경기 22타수 6안타 1홈런 2볼넷 4타점 4득점, 타율 0.273, OPS 0.878을 기록중이다.
피렐라가 타격감을 되찾으면서 팀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피렐라가 침묵한 3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한 삼성은 피렐라가 안타를 기록한 5경기에서 4승1패로 시범경기에서 LG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세를 올리기 시작한 피렐라가 시범경기에 이어 정규시즌까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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