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순 영주농협 조합장, 경북 유일 2회 연속 '무투표 당선' 4선 조합장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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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4 15:13  |  수정 2023-03-24 17:25  |  발행일 2023-03-27 제10면
"지역발전과 조합원 소득 증대 위해 신명 바쳐 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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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유일하게 2회 연속 무투표로 4선에 당선된 남정순 영주농협 조합장.

"농업·농촌 현장에서 변함없이 농업인 조합원과 소통하면서 지역 발전과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신명을 바쳐 일할 것을 엄숙하게 약속드립니다."

경북 지역에선 유일하게 2회 연속 '무투표 선거'로 4선에 성공한 남정순(68) 영주농협 조합장이 당선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최근 열린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남 조합장은 '2회 연속 무투표 당선'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4선 고지에 올랐다. 도내 4선 조합장 중 무투표 선거로 2회 연속 당선된 사례는 남 조합장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남 조합장은 "전례가 없는 2회 연속 무투표 선거로 당선된 것은 무한한 영광이다. 하지만, 전국 최고 농협으로 성장한 영주농협의 조합장으로서 또 다른 한편으론 어깨가 무겁다"며 "지금처럼 변함없는 관심과 조합의 사업에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하는 한편, 지역 농업인과 함께 열어갈 100년 농협이 되도록 전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원들 사이에선 남 조합장이 두 번이나 '무투표 선거'로 당선된 것에 대해 '영주농협을 전국 최고의 농협 반열에 끌어올린 조합장'으로 평가하면서 이에 대적할 인물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를 증명하듯 영주농협은 지역 농업인 소득증대사업에 힘입어 지난해 전국 농·축협 종합업적 평가 결과 지역 단위별 평가에서 경북지역본부 1위를 달성했다. 이보다 앞서 2021년에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농협중앙회 영농 지도 부문 '선도농협상'도 받았다.

하지만 남 조합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모든 조합원이 고른 소득 증대를 이룰 수 있도록 지역별 특화 작물 개발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고소득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남 조합장은 "올해 남부지역 산지유통센터에 사과품목을 추가로 처리하는 시설을 확충하고, 북부지역엔 저온저장시설을 확충해 농산물 유통 편익을 제공하겠다"며 "특히 조합원 소득증대를 위해 지역별 고소득 특화작물을 발굴해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농자재센터 지원을 강화해 조합원이 필요한 영농자재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판매시설을 확대하고 이를 구매한 조합원을 위한 장려금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남 조합장은 △농작업 대행 서비스 확대 △농기계 순회 수리 무상지원 확대 등을 통해 조합원 지원 사업을 최우선으로 확대해 농업인 소득 증진에 이바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남 조합장은 "믿고 지지해 준 조합원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지역을 위한 금융기관으로써 시민의 편익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영주농협이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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