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소리나는 은행 직원 연봉

  • 최수경
  • |
  • 입력 2023-03-26 17:53  |  수정 2023-03-27 09:01  |  발행일 2023-03-27 제2면
대구은행 평균 연봉 1억 100만원,
카카오뱅크 1억6천400, 국내 최고
gettyimages-jv11339683.jpg
연봉 이미지. 케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고금리 상황에서도 이른바 '이자장사'를 했다는 사회적 비난을 받아온 국내 금융업 종사자들의 연봉에 실제 '억'소리가 진동한다. 4대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등 지방은행들도 억대 연봉이 고착화되는 분위기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금융사들의 사업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대구은행 전 직원 3천160명(남성 1천572명, 여성 1천588명)의 평균 연봉은 1억100만원이다. 2021년 처음으로 직원 평균 연봉 1억원시대(1억500만원)을 연 대구은행은 2년 연속 1억원을 넘어섰다.

 

2023032701050009704.jpg

지난해 대구은행 직원 평균연봉을 성별로 구분해 보면 남성은 1억1천800만원, 여성은 8천 300만원이다.

  

이중 지난해 대구은행의 미등기 임원 15명의 평균 연봉은 2억9천700만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대구은행 직원의 평균연봉은 라이벌 부산은행(1억 1천800만원)보다는 1천700만원 가량 적다. 6대 지방은행 평균 연봉은 1억166만원이다.


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천275만원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경우, 직원 평균 연봉은 1억6천400만원(1천386명)에 이른다. 국내 은행 통틀어 가장 높다.


은행을 주력 계열사로 둔 국내 금융지주사 임직원들 연봉 책정에도 역시 '억'소리가 나기는 매한가지다.


금융지주사 회장 중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18억 3천500만원을 받아 연봉 킹 자리에 등극했다. 급여 9억원에 상여금은 9억3천400만원이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연봉도 14억 1천700만원이다. 급여 7억5천500만원, 상여금 6억5천300만원 등을 합한 금액이다.


DGB금융지주 직원(128명)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2천400만원이다. 지주 창립이래 처음으로 1억원대 연봉을 넘어섰다. DGB금융지주내 미등기 임원(7명) 연봉은 2억 7천500만원이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은 14억 1천600만원이다. 지난해 11월 퇴임한 김지완 전 BNK금융지주 회장은 퇴직소득 10억7천300만원을 포함해 총 23억원이다.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퇴직소득 4억 2천만원, 특별공로금 25억원을 포함해 지난해 총 보수액이 42억7천800만원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말 임기종료로 퇴임한 임성훈 전 대구은행장의 총 보수는 14억 500만원이다. 여기엔 퇴직소득 4억6천100만원(임원퇴직위로금 등 )이 포함됐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