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장가연, 당구 3쿠션 첫 우승 감격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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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9 16:02  |  수정 2023-03-29 16:17  |  발행일 2023-03-30 제18면
국토정중앙배 대회 우승과 아시아캐롬선수권 준우승
지난해까지 4번 결승 올라 모두 준우승한 아픔 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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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23 전국당구대회와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여자 3쿠션 개인전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장가연 선수.<구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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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23 전국당구대회와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여자 3쿠션 개인전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장가연 선수.구미대 제공

"매력 넘치는 당구와 무조건 이기려는 저만의 승리욕이 더해져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국내 여자 당구 3쿠션 2위 구미대 장가연 선수(19·스마트경영과 1년)가 전국대회 올해 첫 우승과 준우승의 영광을 얻었다.

지난 20~26일 강원도 양구에서 개최한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23 전국당구대회’와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장 선수는 여자 3쿠션 개인전 결승에 올라 금메달(우승)과 은메달(준우승)을 목에 걸었다.

<사>대한당구연맹 전문선수 활동하는 그는 지난해 9월 ‘2022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여자 3쿠션 개인전’에서 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장 선수의 별칭은 4전 5기다. 지난해 9월까지 전국대회에 4번이나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고교생(구미고 부설방통고) 선수였으나, 일반부에 당당히 출전해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고교 시절에 ‘고등 당구 여신’이라고 불릴 만큼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장 선수는 ‘당구 여제’로 떠올라 ‘장가연 시대’를 예고했다.

그의 목표는 오직 세계 챔피언이다. ‘노력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신념으로 반드시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장 선수가 당구를 시작한 것은 초교 5학년 때다. 부친이 취미로 당구 개인지도를 받던 중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자 남은 기간 한 달여간 장 선수가 당구봉을 잡았다. 현재 강동궁·차명종 당구 프로의 지도로 하루 8시간의 맹훈련을 하고 있다.

3천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장가연의 당구노리’를 운영하는 장 선수는 17세 소녀의 당구 도전기 등 270개 동영상으로 독자를 만나고 있다.

그는 "여자 3쿠션 세계 챔피언에 오른 뒤에는 유소년 육성 당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싶다"라면서 "구미대 스마트 경영학과에 진학한 것은 당구 아카데미 운영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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