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맛탱] '초보 식집사·식물 살인마'에게 필수 앱…키우는 환경에 맞는 알림 가능

  • 정지윤
  • |
  • 입력 2023-03-30 14:45  |  수정 2023-03-31 06:58  |  발행일 2023-03-31 제22면
■그루우(groo)
식물 등록 후 적절한 정보 얻을 수 있어
AI 기능통해 식물 증상 진단도 가능
다른 이용자들과의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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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등록 후 환경에 맞게 물주기, 환기하기 등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그루우 캡처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이 줄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식물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들을 표현하는 단어도 만들어졌다. 식물을 키우고 교감하는 것을 뜻하는 '반려식물', 식물을 키우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을 뜻하는 '식집사' 등이다. 그러나 식물을 키운다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식물을 키워본 사람들은 공감한다. 이에 SNS상에는 '식물 살인마'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식물 살인마에게 도움을 주는 앱이 등장했다. 앱 '그루우(groo)'다. '이번 식물은 죽이지 마세요'라는 강렬한 문구로 소개하고 있는 앱은 지난해 2월 출시됐다.

앱을 실행시키면 이용자가 키우는 식물을 등록할 수 있다. 식물 등록 시 마지막으로 물을 준 날, 애칭, 사진 등을 입력한다. 다음으로는 키우는 환경을 고른다. 수경재배, 물에 젖은 토분, 야외, 플라스틱·유리·고화도 토분 등 어떤 화분에서 식물이 있는지를 선택한다. 이후 방, 거실, 욕실, 사무실 등을 식물이 있는 위치를 고른다. 또 식물을 키울 때 가장 중요한 빛과 바람 등의 상황도 입력해야 한다. 식물이 빛을 밖에서 받는지, 조명을 통해서 받는지, 못 받는지, 창문은 식물과 5m 이내에 있는지, 없는지 등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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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식물진단'을 통해 식물 상태의 원인을 알 수 있다. 그루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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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이름이 궁금해요' '가드닝 질문' 등을 통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그루우 캡처

식물 등록이 끝나면 해당 앱의 장점을 드러난다. 키우는 식물과 환경을 바탕으로 알려주는 '가드닝 알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을 언제 줘야 하는지, 환기는 언제 시켜야 하는지 등 잘 알지 못하는 초보 식집사에게 날짜에 맞춰 알림을 해준다. 과하지 않고 부족하지 않게 물을 주고 환기를 시켜줄 수 있다.

'AI 식물진단' 기능도 유용하다. 식물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사진 2장만' 찍어 올리면 된다. AI가 증상을 파악해 원인을 알려준다. 다만, 1일 최대 5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웠다.

이외에도 다른 식집사들과의 소통도 가능하다. 커뮤니티인 '가드닝 질문' '이름이 궁금해요' '새 식물 자랑' 등을 통해 다른 이용자들과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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