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남교반 청소하며 마을이름 변경 기원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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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0  |  수정 2023-04-10 09:54  |  발행일 2023-04-10 제24면
'경북8경' 중 제1경 홍보 도움
신현4리→진남리 교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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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교반 일대 청소를 마친 경북 문경 마성면 신현4리 주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왼쪽이 김영희 이장이다. <신현4리 제공>

'경북 8경' 중 제1경인 진남교반이 자리하고 있는 문경 마성면 신현4리(진남마을) 주민이 최근 봄맞이 대청소에 나서면서 숙원인 마을 이름 변경을 기원했다. '신현4리'가 아닌 '진남리'로 바꿔 달라는 것. 앞서 문경시는 2021년 8월 관련 조례를 고쳐 진남교반 일대 상가지역을 신현1리에서 분리해 신현4리로 변경했다. 상가지역이 기존 농촌마을과 지리적으로 멀고 특성도 달라 행정능률과 주민편의를 위한 조치였다.

52가구 78명으로 이뤄진 신현4리는 일부 농가도 있으나 대부분 주민은 식당과 숙박업·휴게소 등 관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관광지 특성상 홍보가 필요한데 '신현4리'라는 명칭보다 '진남리'로 바꿔주면 진남교반 일대를 제대로 알리기 쉬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진남교반 일대는 길태극·물태극·산태극 등 '삼태극'으로 불리는 지형적 특성이 강한 데다 고모산성, 석현성, 영남대로 옛길인 명승 '토끼비리', 오미자테마터널, 철로자전거, 매운탕촌과 민박, 펜션 등이 밀집해 있어 문경의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김영희(여·61) 이장은 "벚나무가 추운 겨울을 견디며 꽃피울 봄을 기다리듯 진남마을 주민도 추위를 견디며 봄을 기다려 왔다. 겨울이면 관광객 발길이 뚝 끊어진다. 겨울에도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무엇을 해야 할지 주민은 늘 고민하고 있다"며 "마을 이름이라도 바꿔주면 훨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남마을 주민 20여 명은 진남교반 일대에서 겨우내 바람에 날리고 여기저기 흩어진 쓰레기 등을 치우며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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