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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장석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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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조영선 기자 |
영남일보 장석원·조영선 기자가 대구경북기자협회 2023년 3월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대구경북기자협회(회장 진식)는 17일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비즈니스룸에서 월례회를 열고 2023년 3월 이달의 기자상을 심사했다.
신문지역취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장 기자는 '예천군립박서보미술관 건립 백지화'를 단독보도했다. 예천은 박서보 화백의 고향이며, 예천군이 계획한 박서보미술관 건립은 2020년 박서보 화백, 서보미술문화재단 등과 '박서보미술관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으며 시작했다.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8월에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하는 등 급물살을 타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제주에서 가칭 박서보미술관 기공식이 열리며 예천군의 미술관 건립은 백지화가 점쳐졌고, 김학동 군수가 공식화했다.
장 기자는 이 소식을 단독으로 전하며 관련법과 규정을 통해 사업 불가능 이유를 지적했다. 또 백지화 이후 사업 논의와 군민의견 수렴 등 대안을 제시했다. 장 기자는 "이번 보도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절차를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추진한 정책이 얼마나 주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지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예천 군은 투자, 개발, 업무협약에 대한 지자체의 발표에 대해 보다 더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군민들과 전문가들은 지역개발논의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신문편집 부문에서 수상한 조 기자는 3월22일자 영남일보 문화면(16면)에 보도된 '쿵…쾅, 들리나요 동백의 심장소리' 기사를 지면으로 제작했다. 이 기사 배경엔 연한 분홍색을 깔았는데 작품의 붉은빛을 살리면서도 분홍색 자체가 튀지 않도록 명도와 채도를 낮췄다. 전체적으로 꽃에 대한 무드가 흐르도록 의도했다. 제목은 혹한의 추위를 견디고 꽃을 피우는 강인한 생명력. 신비로운 자연의 힘에 공감하면서 작가의 의도를 나타냈다. 조 기자는 "기사를 통해 강 작가가 동백에 매료된 이유, 동백을 통해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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